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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마이 vs 골드스타…삼성·LG, '추억 소환' 뉴트로 마케팅 경쟁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06:03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06:03

'뉴트로' 콘셉트 영상·굿즈 제작에 이벤트 진행
모든 세대 공감 마케팅...전통성·기술력 강조 의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뉴트로'로 맞붙었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최근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개념이다.

양사는 이 같은 뉴트로 마케팅을 통해 각자의 전통과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다. 오랜 시간 소비자들과 함께한 대한민국 대표 가전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확립하겠다는 의도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자 '뉴레트로: 별세계 갬성' 영상 캡처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2020.07.07 iamkym@newspim.com

◆ 삼성전자, '뉴레트로: 별세계 갬성', '감동+재미' 잡아

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튜브 채널인 '삼성전자 뉴스룸'에 '뉴레트로: 별세계 갬성'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올라온 첫 번째 영상 '혼코노는 아는데 이코노는 무엇인고'는 지난 1975년 삼성전자가 출시한 '이코노TV'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제작됐다. 중장년층들이 이코노TV에 얽힌 각자의 추억을 회상하며 즐거워하고, 젊은 세대들은 처음 보는 TV를 신기해하는 모습이 영상에 그려졌다. 또 홈쇼핑 방송 형태로 이코노 TV의 기능을 소개하는 등 재미를 더했다. 이 영상은 이날 기준 총 조회수가 300만회에 달할 정도로 대중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두 번째 영상으로 지난 3일 게시된 '오래된 핸드폰을 고집하는 한 사람의 특별한 이유' 영상에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쓰시던 '애니콜' 휴대폰에 전화를 거는 아들의 사연이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그려졌다. 휴대폰이 오래돼 고장이 났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엔지니어가 전국에서 하나 남은 부품을 찾아 이를 수리해주면서 고객의 추억을 지켜줬다는 내용의 영상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이 같은 뉴트로 콘셉트의 영상을 제작해 월 1회 공개할 계획이다. 후속편으로는 신혼 가전제품의 세대별 변천사, 이동식 카세트 '마이마이' 스토리 등이 제작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제품을 연결하며 기술 선도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했다"며 "과거 대한민국 성장에 기여한 삼성전자의 이미지를 통해 현재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자는 메시지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G전자가 출시한 '골드스타 리미티드 에디숀' 굿즈 [사진=LG전자 블로그]2020.07.07 iamkym@newspim.com

◆ LG전자, '골드스타' 추억 재소환...굿즈에 이벤트까지

LG전자도 최근 전신인 골드스타(Goldstar. 금성)를 이용한 뉴트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일부터 휘센(WHISEN) 브랜드 런칭 20주년을 맞아 에어컨 교체 이벤트를 시작했다. 골드스타 에어컨에 담긴 사연을 사진과 함께 SNS에 올린 고객 중 5명에게 최신형 휘센 씽큐 에어컨으로 교체해주는 행사다.

아울러 LG전자는 최근 골드스타 유리컵과 골드스타 에코백 등 뉴트로 굿즈(goods)인 '골드스타 리미티드 에디숀'을 출시했다. 스마트폰 배경화면 등 온라인에서 사용가능한 이미지도 함께 제작됐다. 여기에는 골드스타의 로고와 '기술의 상징',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등 당시 사용됐던 문구가 그대로 담겼다. 실제 직원들이 굿즈를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하며 친근감을 강조했다. 해당 굿즈는 LG전자의 각종 이벤트 등에서 증정 상품으로 활용된다.

LG전자 관계자는 "70년이 넘는 LG전자를 바라보는 중장년층 세대와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의 느낌은 다를 것"이라며 "이들 모두의 관심을 환기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으로 뉴트로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역사가 곧 기술력이란 인식 속에 양사가 뉴트로 콘셉트를 이용한 전통성과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전업체로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경쟁"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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