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방한 비건 부장관, 8일부터 강경화·이도훈·서훈 '릴레이' 면담

기사입력 : 2020년07월07일 14:54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14:54

8일 강경화 외교장관 예방 후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이도훈 본부장과 한미워킹그룹 논의…서훈 안보실장 면담할 듯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협상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스티브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7일 한국을 방문한다.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전날 비건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7일부터 9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건 부장관은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등 일행과 함께 군용기를 타고 이날 오후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마치고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를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지난해 12월 방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한국을 찾는 비건 부장관은 첫 날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한 후 8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예방을 시작으로 한국측과 협의에 나선다.

강 장관을 만난 후에는 조세영 1차관과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고 한미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주요 양자 현안은 물론 역내·글로벌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이나 미국이 추진하는 주요 7개국(G7) 확대, 경제번영네트워크(Economic Prosperity Network) 등 한미관계 전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비건 부장관은 이어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한미워킹그룹 운영방안과 개선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양측은 한반도 정세 평가 공유 및 상황 안정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협의 후 약식 브리핑을 할 예정인데 한반도 상황 악화를 막고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훈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도 상견례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나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의 면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비건 부장관의 대북메시지가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이날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 대선 전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설을 재차 부인하며 문재인 정부의 북미 간 중재자 역할 노력을 폄하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권 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제 좋은 소리를 하는데 만 습관 되여서인지 지금도 남쪽 동네에서는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을 중재하기 위한 자기들의 노력에는 변함이 없다는 헷뜬(정신나간) 소리들이 계속 울려나오고 있다"며 "점점 더 복잡하게만 엉켜 돌아가는 조미관계를 바로잡는다고 마치 그 무슨 해결사나 되는 듯이 자처해 나서서 제 코도 못 씻고 남의 코부터 씻어줄 걱정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가관이라 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가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과 도쿄를 방문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조율을 강화하고 다양한 양자 및 세계적 사안들에 대한 동맹 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두 나라 당국자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이후 미국 주요 인사가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한국 정부 방침에 따라 미국에서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제출하고 입국시 검사와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예정이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