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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안철수, 아데나워재단 릴레이 강연…야권연대 '시동'

기사입력 : 2020년07월06일 08:59

최종수정 : 2020년07월06일 23:20

안철수 '뉴트렌드 리더십'·김종인 '대통령의 자격' 주제로 강연
통합당·국민의당, 야권 연대 가능성에 "섞여서 나쁠 건 없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연대에 시동을 걸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과 안 대표는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리더십 프로그램'의 연사로 각각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대통령과 뉴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에 나설 계획이다.

정원석 통합당 비대위원은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님은 '대통령의 자격'을 주제로 강의에 나서며 안철수 대표는 '뉴리더십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뉴스핌DB] 2020.07.06 taehun02@newspim.com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리더십 프로그램'은 독일 집권당 기독민주당의 싱크탱크 '콘라드 아데나워재단'이 주최하는 20대 미래 리더 양성 플랫폼이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이전부터 '아데나워재단'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등 김 위원장과 안 대표의 강연을 주도했다.

안 대표는 오는 22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의 해당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 특강에서 '뉴리더십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연다. 김 위원장은 오는 25일 공식 첫 강연에서 '대통령의 자격'을 주제로 나설 예정이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통합당과 국민의당의 야권 연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긍정적으로 봐도 되나'라는 질문에 "콘라드 아데나워 프로젝트는 독립적인 외부 행사이지만 이를 계기로 섞여서 나쁠 건 없다"는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정 비대위원은 "안 대표와 김 위원장에 이어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권영세 통합당 의원,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가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김도식 국민의당 비서실장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의 글쓰기와 말하기', 외교통인 권영세 통합당 의원은 '주중대사가 본 차이나 인사이드 아웃',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김일성대 출신이 본 사회주의 이념'을 주제로 나설 계획이다.

아데나워재단 측은 20대를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일까지 '참신함·함께함·소통함·해결함·글로벌'을 견지한 20대 리더 12명을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선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통합당과 국민의당의 야권 연대 논의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주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탄압 금지 결의안'을 공동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주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할 예정이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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