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등기이사서 물러난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쇼박스' 직접 관할…이미경 CJ부회장 처럼?

기사입력 : 2020년07월06일 06:33

최종수정 : 2020년07월06일 06:33

쇼박스 올해 잇달아 흥행...숨은 조력자 이화경 부회장 재조명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그림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이 최근 재주목 받고 있다.

오리온그룹의 영화투자・배급사 '쇼박스'가 올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급부상하자 이 부회장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는 것.

이화경 부회장이 쇼박스 사내이사직을 17년 째 맡아오며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어 '제 2의 기생충'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쇼박스 조직도. 2020.07.03 hj0308@newspim.com

◆이화경 부회장 '쇼박스' 남다른 애착...유일한 사내이사직 유지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둔 경영자로 불리는 이화경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드러난 계열사는 쇼박스가 유일하다.

이화경 부회장은 현재 쇼박스의 주요 의사결정을 직접 내리는 등 진두지휘하며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실제 쇼박스의 조직도를 살펴보면 김도수 대표와 황순일 대표가 각각 투자운영과 경영지원 업무를 맡고 있으며 이를 이화경 부회장이 거느리는 구조다.

오리온그룹 국내 계열사 중 이 부회장이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는 곳 또한 쇼박스 뿐이다. 이 부회장은 17년이 넘도록 쇼박스 상근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쇼박스 사내이사직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부회장과 담철곤 회장은 지난 2013년 오리온그룹 내 계열사 등기이사직을 모두 사임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실제 오리온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현재까지도 담 회장과 이 부회장은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 뿐 아니라 주력 계열사인 오리온에서도 등기이사직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이사회 역시 참여하지 않는다.

당시 담 회장은 3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은 상황이었다. 이어 2017년에는 이 부회장도 미술품 횡령 혐의가 적발돼 집행유예 2년 실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다. 이듬해에는 200억원 가량의 회삿돈을 유용해 개인 호화별장을 짓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아 이 부회장은 검찰 기소의견 송치, 담 회장은 불기소의견으로 송치된 바 있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좌),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우). [사진=오리온]

◆오리온그룹 '아픈 손가락' 쇼박스...올해 반등 기대감 '솔솔'

이 같은 상황에도 이 부회장이 쇼박스 사내이사직을 유지한 데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남다른 애착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오리온의 전신인 동양그룹은 1990년대 중반 케이블TV와 영화투자배급 사업에 진출한 이후 멀티플렉스 상영관 메가박스 등으로 사세를 키웠다. 2001년 8월 동양그룹과 오리온그룹이 분리되면서 이 부회장은 외식과 엔터테인먼트 담당을 맡아 남편인 담 회장과 역할을 분담해왔다.

이후 오리온그룹은 경영난을 겪으며 결국 메가박스, 온미디어 등을 매각하며 미디어사업을 축소해왔고 쇼박스만을 남겨놨다.

쇼박스는 2017년부터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오리온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왔다. 최근 3년 간 매년 수익성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쇼박스는 2016년 기준 영업이익 150억원에서 지난해 19억원으로 약 8분의1 가량 폭락했다.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산업이 침체기를 걷고 있지만 쇼박스는 1월에 개봉한 '남산의부장들'과 드라마 '이태원클라쓰'가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이태원클라쓰'는 쇼박스의 첫 드라마 제작 작품으로 소위 대박을 치며 입성에 성공했다. 드라마의 경우 부가판권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어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보인다. 쇼박스는 지난 2일 장중 한때 15.3%까지 주가가 급등하며 변동성완화조치(VI)가 발동키도 했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지만 (이 부회장은) 총괄 부회장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면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해온 전력이 있고 (이 부회장의) 애착이 큰 부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