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명 중 10명 살모넬라균 검출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와 부산식품의약품안전청가 최근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일부 인체와 식품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역학조사 첫날인 지난 달 29일 환경검체 15건과 인체검체 6건(원아 5명, 조리종사자 1명)을 수거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2020.01.27. news2349@newspim.com |
그 가운데 인체 검체 4건(원아 3명, 조리종사자 1명)과 보존식인 수박화채와 잡채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어린이집에서는 원아 120명과 직원 23명 등 총 143명 가운데 36명에게서 고열, 구토 또는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 부산시 방역당국은 20명(원아 18명, 조리종사자 2명)의 검체를 채취했다.
이 중 4명(원아 3명, 조리종사자 1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었으며 추가로 검체를 채취한 14명(원아 13명, 조리종사자 1명)에 대한 검사가 현재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 중이다.
병원에 입원한 11명의 원아 중 6명에게서는 살모넬라균이, 1명에게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시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인체 검체 14건과 집단급식소에서 사용한 식용란 등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역학적 연관성을 검토한 후 '식품위생법' 등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앞으로 한 달간 지역 내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집단급식소 940곳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현장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신제호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은 건강 취약계층인 어린이들에게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전수점검을 통해 식중독을 예방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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