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광화문·잠실·여의도…방역 철저한 대기업서 잇따라 확진자 발생 '초긴장'

기사입력 : 2020년07월02일 16:50

최종수정 : 2020년07월02일 17:13

지난달 현대카드 이어 2일 KT·삼성SDS서 확진자 발생
서울 주요 오피스 지역서 확진자 발생에 '사옥 폐쇄' 이어져

[서울=뉴스핌] 김선엽 김지나 구윤모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 사옥과 지역 사업장에서 연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사옥을 폐쇄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에 돌입하는 한편 나머지 직원들에게는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상대적으로 방역이 철저한 대기업에서조차 확진자가 연달아 나오면서 더 이상 코로나19 '안전지대'를 찾기 어렵게 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WEST) 사옥 출입구에 셔터가 내려져 있다. 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스트(EAST) 사옥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바로 옆 웨스트(WEST) 사옥 직원들까지 전부 재택근무하도록 조치했다. 2020.07.02 dlsgur9757@newspim.com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KT 이스트 사옥과 웨스트 사옥 모두를 이틀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KT는 전체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 조치를 했다. 또 근무공간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시행하고 보건소에 긴급역학조사 실시를 요청했다.

KT 광화문 사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KT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SDS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사옥이 전면 폐쇄됐다. 사옥에는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무실도 함께 있어 양사는 직원들을 모두 귀가시켰다.

삼성SDS 관계자는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는 5일까지 잠실캠퍼스 동관 서관을 폐쇄하고 전원 재택근무를 안내했다"며 "근무공간에 대한 긴급방역을 시행하고 질병관리본부의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26일 현대카드 여의도 본사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근무한 층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마쳤다. 해당 직원은 다른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해당 층에서 근무하던 직원 전원에 대해 귀가 조치 후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하고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카드 본사. 2020.06.29 leehs@newspim.com

앞서 지난달 말에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카드 본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는 7월 말까지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잠실 등 주요 오피스 지역에 위치한 대기업 사옥에서 짧은 기간 연이어 확진자가 등장함에 따라 인근에 위치한 기업들은 물론 이 일대 직장인들도 적지 않게 당황하는 분위기다.

KT의 한 직원은 "이번 주는 일단 재택근무고 다음 주까지도 재택근무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경기도 파주시에 LG디스플레이가 건설 중인 P10 생산라인의 건설 관련 협력사 직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주변 공장 생산에 영향 없고, 공장 건설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생산라인도 2일 일시 가동을 중단했다. 운전 인력 1명이 확진자가 들렀던 예식장에서 동선이 겹친데 따른 조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동선이 겹친데 따른 일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