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치 306만건 증가로 상향
노동부 고용보고서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이 200만 건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경제 재개방 이후 빠른 고용시장 회복을 기대하던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
민간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일(현지시간) 6월 민간 고용이 236만9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00만 건보다는 적은 수치다.
5월 276만 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던 ADP의 민간 고용 수치는 이번 달 보고서에서 306만5000건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미국은 경제 재개방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각 주는 경제 재개방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미국 민간 고용 증감 추이.[자료=ADP] 2020.07.01 mj72284@newspim.com |
경제 정상화 속에서 지난 5~6월 고용은 급증했지만, 여전히 전체 고용자 수는 팬더믹 이전보다 1700만 건이나 적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부문의 고용이 45만7000건 늘었고 서비스 업종은 191만2000건 급증했다.
건설업에서는 39만4000명이 일자리를 얻었고 제조업의 고용은 8만8000건이 늘었다.
무역·운송·유틸리티 부문의 고용은 28만8000건 증가했으며 전문·기업 서비스에서도 15만1000건의 고용이 이뤄졌다. 교육·보건 분야에서는 24만6000건의 고용이 증가했으며 레저·숙박업에서는 96만1000건의 고용이 급증했다.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내일(2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미국 비농업 부문은 300만 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은 5월 13.3%보다 낮은 12.3%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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