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는 감염병 위험 노출이 쉬운 어린이들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내 모든 유치원·어린이집에 몸에 붙이는 체온계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붙이는 체온계'는 스티커 형식으로 돼있어 이마, 귀밑, 목, 손목 등 피부에 부착하면 체온에 따라 3가지 색으로 변한다. 체온계는 37.5℃ 이상 고 체온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는 등 정확도가 높아 의사표현이 어려운 어린이의 발열 징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지역내 468개 어린이집과 98개 유치원 등 모두 566개소에 재원중인 2만5713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인당 5매씩 약 13만개의 체온계를 지원해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상시 체온 확인으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방역지침 이행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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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청 전경. [사진=안산시] 2020.06.30 1141world@newspim.com |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불안감 속에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있어 시는 붙이는 체온계가 보급되면 아이의 발열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방역체계를 실외에서 실내 중심의 생활방역체계로 조정하고 보건소·지역자율방재단·민간생활방역단 등 128명을 투입해 실효성 있는 방역활동을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노래방, PC방, 체육시설, 고시원 등 15종의 다중이용시설에 모두 5251회의 방역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지난 27일에는 관내 이슬람사원에 대한 실내·외 방역과 함께 방역지침 준수 독려 및 체온계 5개, 손소독제 100개, 소독약 및 분무기 60개 등 방역물품 4종 165개를 지원하며 마스크착용, 간격 유지, 발열체크, 참석자 명단 작성 등 방역지침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경기도의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도내 사업장 방역수칙준수' 행정명령이 전날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주 연장됨에 따라 시는 지역내 물류시설, 콜센터, 장례식장, 결혼식장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기서 안전사회지원과장은 "패치형 체온계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어린이 교육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께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외부 활동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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