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기원알아야 대비 차원에서 미래 준비할 수 있어"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 조사를 위해 다음주 중국에 조사단을 파견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떻게 시작했는지를 포함해 우리가 바이러스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야 더 잘 싸울 수 있다"며 "이를 준비하기 위해 다음주 중국에 팀을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어떻게 시작했고 대비 차원에서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WHO는 지난달 중국에 추가적인 전문가단 파견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WHO가 꾸린 국제 전문가팀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2월에도 중국에 들어가 현지의 피해 현황을 살핀바 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발병이 처음으로 공식 보고됐다. 하지만 정확한 기원을 놓고 국제사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바이러스가 우한의 연구소에서 실수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은 이같은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바이러스 학자들도 유출설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학계는 대체적으로 코로나19가 박쥐 같은 야생동물에서 기원해 인간에게로 넘어왔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의 초반 실태를 은폐해 전 세계적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입지를 실추하지 않기 위해 허위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국은 시기적절한 대응과 정보 공유를 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미국이 자국의 부실대응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정치화하고 있다고 각을 세우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