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행정안전부의 '2020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통영시 연대·만지도, 연화도, 욕지도, 비진도, 거제시 내도, 이수도, 지심도, 사천시 신수도 및 창원시 우도 등 9개 섬이 선정되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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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2020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된 창원시 우도[사진=경남도] 2020.06.29 news2349@newspim.com |
행정안전부는 2016년부터 섬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역사‧문화‧자연‧생태 등 관광자원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섬 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해 오고 있으며, 올해도 전국 33개 섬을 선정해 발표했다.
도는 휴가철은 다가오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줄지 않는 상황을 감안해 경남 섬 지역 언택트 힐링 여행 컨텐츠를 행정안전부와 함께 발굴‧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여행수요를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국내여행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를 희망하고 있고, 섬 지역은 여행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주요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국내여행 수요를 토대로, 섬 여행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걷기 좋은 섬, 풍경 좋은 섬, 이야기 섬, 신비의 섬, 체험의 섬 등 5가지 주제로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했다.
'걷기 좋은 섬'으로 선정된 거제시 이수도는 둘레길 주변에 전망대 등 조망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고, 거제시 내도에서는 몽돌해변과 동백숲길을 거닐 수 있다. 통영시 연대·만지도와 산천시 신수도도 일주 산책로가 일품이다.
'풍경 좋은 섬'으로 선정된 통영시 비진도는 깨끗한 해수욕장과 해송(海松)이 시원한 숲을 이루고 있어 피서를 즐기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야기 섬은 역사, 인물, 소설,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 관광객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섬으로, 일제강점기 일본군 주둔의 흔적을 가진 거제시 지심도와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을 가질 만큼 불교성지로 유명한 통영시 연화도가 이에 포함되었다.
'체험의 섬'으로 선정된 창원시 우도에서는 창원해양공원에 있는 어류생태 학습관, 해양생물 테마파크, 로봇 상설체험관, 진해 해양공원 짚라인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통영시 욕지도에서는 멋진 해안산책로로 연결되는 출렁다리를 체험할 수 있다.
도는 선정된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대한 정보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행정안전부,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다양한 홍보와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정안전부에서는 나만의 섬 여행 사진, 영상 등 공모를 통해 시상 및 경품 제공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국문 관광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코너를 운영하며, 참여형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경남도에서도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휴가철 섬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정준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어디로 휴가를 가야할지 고민하는 도민 분들이 많이 계실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개인위생과 방역지침을 잘 지키신다면 코로나 청정지역인 섬 여행을 통해 힐링과 재충전도 하시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과 관광업계 종사자 분들께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