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안 수립,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 목표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구리갈매 공공주택지구가 ′제로에너지도시(ZET: Zero Energy Town)′ 시범사업 지역으로 본격 추진된다. 제로에너지도시는 단열성능을 높여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건축물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구리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제로에너지도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리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2019년 12월 제로에너지도시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번 기본계획안에는 건축물 용도별로 약 15~45% 수준의 에너지 자립율을 목표로 설정했다.
공원과 자전거도로 등 공용 시설 부지에 신·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지구 전체 평균 에너지 자립률을 2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구리갈매 공공주택지구에는 민간 2569가구, 공공 3826가구 등 총 6395가구가 조성된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20∼40%는 5등급, 40∼60% 4등급, 60∼80% 3등급, 80∼100% 2등급, 100% 이상 1등급이다. 오는 2025년부터 민간 건출물은 제로에너지 도입이 의무화된다.
구리갈매와 함께 제로에너지도시로 조성되는 성남복정1 공공주택지구도 올해 하반기 기본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이번에 추진하는 공공주택지구 시범사업을 통해 제로에너지도시 사업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제로에너지 개념이 건축을 넘어 도시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