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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상폐! 운명의 6.29,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 커피의 내일은? <下>

기사입력 : 2020년06월28일 20:02

최종수정 : 2020년06월29일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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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속도의 기적, 영업 IPO 모두 전광석화
탄화이셴 덧없이 무너진 茶의 나라 커피 신화

<上 에서 이어짐>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메체와 증시 전문가들은 29일 상장 폐지는 루이싱과 경영진들에 대한 책임추궁과 처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한다. 현재 미국과 중국 양측에서 진행되고 있는 22억 위안 매출 조작 분식회계 사건 내막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행정 처분 및 형사 처벌, 투자자 집단 소송 등으로 수난은 2년 이상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 매체 진룽제(金融界)는 IPO 상장 지역인 미국 법에 따르면 고의에 의한 증권 사기 범죄는 최고 형이 25년이라며 이에 대한 개인과 법인의 벌금 최고액은 각각 500만 달러, 25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밖에 법인과 책임자에 대한 투자자 집단 소송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법인 등록지이면서 주영업 무대인 중국에서도 기업 허위 재무보고와 관련한 조사 결과에 따라 핵심 책임자들이 회계법과 형법, 증권법 위반 등과 관련한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4월 2일 루이싱 재무조작 사건발생 후 불법 행위를 명백히 밝혀 관련자들을 엄정히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루이싱 커피의 영업 성장과 증시 상장은 누구나가 다 인정하는 '중국 속도'로 빠르게 이뤄졌다. 루이싱은 어느날 갑자기 혜성 처럼 등장했으며 중국 커피 소비시장에서 스타벅스를 잠재울 기린아로 기대를 모았다. 2017년 10월 1호점 베이징 인허(銀河) SOHO 개점후 2019년 4월 22일 나스닥 IPO 신청, 5월 상장 성공 까지 루이싱은 초 스피드의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2018년 작은 매장에 앱(APP)을 통한 커피 판매, 즉 모바일 인터넷 빅데이터 기술에 기반한 신소매 모델이 루이싱 신화를 일군 토대가 됐다.  앱 예약을 통한 테이크 아웃 판매 방식은 고객이 매장에 머무는 시간을 채 30초도 안되게 줄였고 그만큼 매장 효율은 높아졌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루이싱 커피가 내부적으로 공청회 신청 철회를 통해 상장폐지를 수용키로 결정한 6월 24일 베이징 산리툰 SOHO의 루이싱 커피 매장 앞에 마스크를 한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0.06.28 chk@newspim.com

2018년 7월 A 시리즈 펀딩에 성공하고 같은해 말 영화 색계의 주인공 탕웨이를 모델로 영입해 '그녀가 한 잔 쏜다'는 광고를 내보내면서 루이싱 영업은 그야말로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단 격'이 됐다. 루이싱은 2018년 12월 25일 2000점 돌파 소식을 알렸다. 2019년 1월에는 4500점 목표를 밝혔고 루이싱은 1년만인 2020년 1월 직영 매장 4507개로 이 비전을 달성했다.

'탄화이셴(曇花一現, 무수한 세월중에 잠깐 나타났다가 눈깜짝할 새 덧없이 사라짐)'. 루이싱 커피 신화는 눈부신 성장세 만큼이나 추락도 전광석화 처럼 빠르게 진행됐다. 2020년 4월 2일 터진 재무조작 사건으로 주가가 85%나 폭락하면서 예고된 루이싱 상장폐지의 비극은 3개월만에 막을 내렸다.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갈채와 환호를 받으며 2019년 5월 나스닥에 입성한지 1년 1개월 만이다.     

4월 3일 중국 증감회는 재무조작을 엄중한 사건으로 규정헸고, 4월 5일 루이싱은 공식 사과를 했다. 4월 27일 중국 증감회 조사 착수에 이어 5월 19일 나스닥이 1차 시장 퇴출 통보를 발표했다. 23일 나스닥은 2차 퇴출 통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싱은 이날 즉각 항변을 위한 공청회 신청 의사를 밝혔지만 6월 26일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공청회 신청 철회와 6월 29일 거래 중단및 상폐 착수 계획을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펑타이구 화샤싱푸 빌딩내 루이싱 커피 계열 샤오루차 점이 나스닥 상장 기업임을 알리는 문구를 적어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 2020.06.28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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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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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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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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