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에서 코로나 확진이 늘어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당부간 비대면 접촉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28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당분간은 비대면 행사를 우선 고려하고 부득이한 경우라도 거리 준수, 단체식사 자제,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여름철을 맞아 적지 않은 종교시설에서 다양한 모임이나 활동을 계획하거나 대규모 행사를 추진중이라고 알고 있다"며 "성가활동, 단체급식, 소규모 모임과 같은 밀접접촉에 의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다시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행사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26 mironj19@newspim.com |
정 총리는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시행되는 전자출입명부제에 대한 빈틈 없는 추진을 지시했다. 그는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확진자 발생 시에는 신속한 추적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고위험시설 8종에 대해서는 등록률이 80%정도인데, 시설운영자 및 이용자들에게 편리한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전자출입명부제가 편리하고 안전하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잘 알리고 사용 의무시설이 아닌 곳에서도 도입이 확산되도록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장마철 국민 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최근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식중독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원인파악을 못하고 있어 걱정이 크다는 정 총리의 말이다. 그는 "여름철은 여러 가지로 안전에 취약한 계절"이라며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집중호우에 취약한 지역을 미리미리 점검하고 보완하며 급식 위해요인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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