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안산 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과 관련해 현재 11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안산 유치원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발생과 관련해 재원 중인 모든 원아와 교사, 조리 종사자 및 환아 가족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치원 원아 및 종사자 등 202명 중에서 11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다.
원아 및 종사자, 가족 접촉자 중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로 확진된 사람은 총 57명이다.
또한 현재 입원 중인 22명 중에서는 원아가 20명이고 가족이 2명이다. 22명 중 15명은 환아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증상이 발생했고 투석치료를 받은 5명 가운데 1명은 일단 투석치료를 중단하고 호전 여부를 관찰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이 발생한 경기 안산시 A 유치원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를 위해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의 준수를 강조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음식물을 충분히 익혁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리할 때 도구를 구분해서 사용함으로써 교차감염을 막고, 또한 조리자가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리를 하지 않는 등 위생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지난 16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의심신고 이후 질병관리본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오늘 오후 3시에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 현장점검 및 역학조사 진행 상황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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