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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 "유치원 집단 식중독 재발 방지 위해 철저히 조사"

기사입력 : 2020년06월26일 12:19

최종수정 : 2020년06월26일 12:19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은 26일 오전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지역내 A유치원을 방문해 "지역보건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민선7기 2주년 성과보고회를 뒤로 하고 식중독 사고로 폐쇄된 유치원 등 현장을 찾아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 의지를 나타냈다.

A유치원은 지난 16일 상록수보건소로 식중독 사고가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100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했으며, 22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며, 9명이 퇴원한 상태다.

시는 사고 발생 이후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에 나서는 한편, 이달 말일까지 유치원을 폐쇄조치했으며 원생 및 교직원, 이들의 가족, 식재료 납품업체 직원 등 모두 295명과 환경검체 104건에 대해 검체를 채취해 조사를 실시했다.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시 소재 모 유치원 전경. [사진=박승봉 기자] 2020.06.26 1141world@newspim.com

이날 기준 환경검체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인체검체에서는 49건이 양성, 147건이 음성, 99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윤 시장은 "학교급식법상 조사나 처분 권한을 쥔 교육당국에 조속한 조사와 처분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지역보건과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며 "시 입장에서 사립유치원에 대한 권고 수준을 넘어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며, 유치원 폐쇄로 아이를 보낼 곳이 없어진 부모들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철저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5일 안산 지역 유치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식중독 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각종 식중독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아이들이 속히 치료를 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 교육지원청과 본청에서 치료비 등 후속 조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유치원은 철저히 조사해서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힐 것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제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 전체가 감염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학부모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경기도교육청 전체를 대표해 사과드리며,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상록수보건소에 따르면 26일 식중독균 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295명이며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이 나온 인원은 44명이라고 밝혔다. 

입원 치료 중인 원아의 수는 22명이며 9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 중이다. 14명의 어린이들은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고 이 중 5명이 신장투석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합병증 중 하나다. 장 출혈성 대장균은 감염될 경우 설사와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전염성 또한 강하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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