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지영봉 기자 = 서산대사 탄신 50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호국대성사 서산대제가 오는 27일 전남 해남군 대흥사 표충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서산대제는 임진왜란 당시 73세의 노구를 이끌고 팔도선교도총섭이 돼 승군을 지휘했던 서산대사의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국가제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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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대제 [사진=해남군] 2020.06.25 yb2580@newspim.com |
정조대왕 때부터 매년 봄․가을 국가제향으로 봉행돼 오던 서산대제는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중단됐다가 20여년부터 불교식 제향을 실시해왔다. 이후 대흥사성보박물관에 소장된 옛 문헌 '표충사 향례홀기'와 '진설도' 등의 기록을 근거로 2012년 유교식 국가제향을 복원해 매년 봄 봉행하고 있다.
유교식으로 진행하는 서산대사 국가제향과 불교식 제향으로 진행하는 법요식이 함께 열리는 특색있는 의식이다.
행사는 해탈문에서 표충사까지 이어지는 예제관 행렬 및 서산대제 춘계제향과 서산대사 행장소개와 법어, 헌다, 헌화, 헌향 등 법요식이 봉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대사의 탄신 500주년을 맞아 호국불교의 전통을 세웠던 의승들을 추모하기 위한 호국의승 추모제도 함께 열린다.
행사장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사용, 이용자 명부 작성, 행사장 주변 방역 등 코로나 예방 수칙을 준수해 진행할 예정이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