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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변동성 확대 속 박스권 움직임...경제활동 재개 모멘텀 상실

기사입력 : 2020년06월20일 10:19

최종수정 : 2020년06월20일 10:31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다가오는 22일~26일 주간 뉴욕증시는 랠리를 접고 잠시 휴식기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COVID-19) 봉쇄령 완화로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른 기대감이 모멘텀을 상실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르지 못한 지표와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으로 투자자들이 더욱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V'자형 회복 기대가 'W'자형 회복 기대로 바뀌는 양상이다.

19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9.64포인트(0.80%) 하락한 25,871.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전날보다 17.60포인트(0.56%) 내린 3,097.74에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7포인트(0.03%) 상승한 9,946.12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뉴욕 증시는 최근 5번의 주간 중 4차례 상승했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1%,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9%, 3.7% 올랐다.

S&P500지수 주간 추이 [자료= 인베스팅닷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를 나타냈다.

미국 내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네바다·오클라호마·사우스캐롤라이나·유타주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 발생수는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애리조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는 4317명, 플로리다주는 3822명, 애리조나주는 3246명이었다.

스콧 고틀립 직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현재 미국 일부 지역이 코로나19 통제 불능 상태에 근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에서도 수도 베이징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실상 봉쇄 상태다.

더불어 경제지표도 일관되게 좋은 모습만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8000명 줄어든 150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30만명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 6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6만2000명 감소한 2054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 또한 고용시장의 탄력적인 회복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 "좁은 구간에 머물면서 변동성만 커질 것"...코로나19 재확산 여부 확인해야

그간 경제활동 재개로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항공, 호텔 등 분야는 모멘텀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회복형태에 대한 전망도 변하고 있다.

최근 랠리에 대해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치 공동 매니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는 다소 과하게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요소는 연준이었고 연준이 회사채를 산다는 것은 큰 요소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살루치 매니저는 "몇 달이 걸려 바이러스에 대해 분명해질 때까지 우리는 여기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로운 고점이나 저점을 보지 않고 좁은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지난 2009년의 경우 증시는 40%나 오른 후 무려 7주간 박스권에서 움직인 경험도 회자된다. 실물경제의 펀더멘털을 확인하기 위해 긴 시간을 보낸 것이다.

S&P500도 전고점 3232와 200일 이동평균인 3018 사이에서 이탈하느냐 여부에 투자자들은 관심을 보인다.

박스권내에서 짧은 등락을 반복하는 것은 지금까지 시장을 지배하던 'V'자형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W'자로 바뀌고 있는 양상으로도 해석이 된다.

찰스스왑의 수석투자전략가 리즈 앤 손더스는 "증시가 'V'형 회복을 반영해왔지만 이제 시나리오는 'W'자형 회복으로 기우는 분위기"라고 관측했다.

더불어 연방준비제도가 개별기업의 회사채도 사들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을 달리지만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회복에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더구나 회복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앨리인베스트의 린지 밸은 "증시가 다시 움직이기 까지는 시장과 실물경제 간의 미스매치가 계속될 것이고 이에 따른 변동성은 연준도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주요 경제지표

각종 지표의 일관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2일(월)에는기존주택매매 동향과 시카고 연준의 경제활동지표가 나온다.

23일(화)에는 신규주택판매, 미국 제조업PMI 서비스업PMI 속보치, 리치몬드연준의 기업활동서베이도 나온다.

24일 수요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 연설이 있다.

25일 (목)에는 미국 1분기 GDP3차 수정치가 발표된다. 주간실업급여청구와 내구소비재판매 지표가 나온다.

26일 금요일에는 미시간 소비심리지표와 개인소득지표가 나온다.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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