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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호 전투태세로 격상…전문가 "전 군에 전쟁준비 지시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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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GP에 철모 착용·착검한 북한 경계병 투입 정황
전문가 "北, 지금 평시 상태 아냐…준전시상태 돌입"
軍, 미국과 공조해 24시간 북한 동향 감시하며 대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최근 '전반적 전선에서 전선경계근무급수를 1호전투근무체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1호전투근무체계의 의미와 이 조치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 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4가지 군사적 조치를 발표하고 이 조치들이 구체적 실행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오후 5시께 긴급 보도를 통해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완전 파괴됐다"면서 "오후 2시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며 폭파 2시간 만에 관련 소식을 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대변인이 발표한 4가지 조치는 ▲금강산 및 개성공단에 연대급 부대와 화력구분대 전개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에서 철수했던 병력 다시 전개해 경계근무 강화 ▲전선경계근무급수를 1호전투근무체계로 격상 및 접경지역 부근 군사훈련 재개 ▲인민들의 대남삐라(대남전단) 살포 군사적으로 보장으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곧 이 조치들을 비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전선경계근무급수 1호전투근무체계 격상이 특히 주목된다. 대북 전문가들에 따르면 1호전투근무체계는 쉽게 말해 '언제든 전쟁이 가능한 상태'를 의미한다.

북한이 가장 최근에 1호전투근무체계를 발동시킨 것은 지난 2013년 핵실험을 했을 때다. 다시 말해 한반도 위기 최고조 상태일 때 발동됐던 조치가 7년 만인 지금 재발동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중앙군사위 비준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1호전투근무체계 발동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군이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수했던 최전방 감시초소(GP, 북한군 표현으로 '민경초소') 경계병들을 다시 배치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 경계병들이 철모를 착용하고 착검(북한 표현으로 '총창')한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군 당국은 "인민군 총참모부가 언급한 조치와 관련해 현재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는 입장이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북측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전문가들은 북한군 경계병들이 전방지역에서 철모를 착용하고 착검한 모습이 포착된 것이 바로 1호전투근무체계 격상의 명확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군인들이 철모를 착용하고 이들에게 소총과 탄창을 줬다는 것은 언제든 도발할 수 있다, 즉 전쟁 직전 상태라는 의미"라며 "분명한 것은 북한은 지금 평시상태가 아니다. 전군에 언제든 전쟁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탈북민 출신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전군에 내린 것인지 전방지역에만 내린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군인들이 철모를 쓰고 착검했다는 것은 최상의 근무태세를 유지하고 '필요시 전쟁을 할 수도 있다'는 협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소장은 그러면서 "1호전투근무체계보다도 더 높은 '준전시태세'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두 가지가 비슷하지만 약간은 다른 개념이다.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1호전투근무체계를 선포하고 내부적으로는 준전시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noh@newspim.com

◆ 軍 당국, 아직 경계태세 격상 안 한 듯…격상 여부 질의에도 "확인 불가"
    군 관계자·전문가 "경계태세 상향 및 계획 공개 영향 고려해 신중한 듯"

우리 군은 현재 한·미 공조 하에 24시간 북한 동향을 감시하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군의 작전계획을 총괄하는 합동참모본부는 24시간 상황실을 유지하며 북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군은 전방지역 경계를 강화하며 혹시 모를 북한의 도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군 당국은 전방지역 지휘관들과 화상회의를 이어가며 상황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의 1호전투근무체계 격상에 따른 경계태세 격상은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계태세 격상 계획에 대한 질의에도 군 당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경계태세 상향이나 그런 계획을 공개하는 것이 대외적으로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군사전문가는 "일단 북한의 조치에 대해 청와대와 국방부가 강경대응을 예고했고 그 뒤로는 북한이 조용한 상태가 아니냐"며 "북한이 스탠스(입장)를 다소 바꿀 여지도 있어 보여 그런 상황을 지켜보는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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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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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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