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칠서 지점과 올해 조류경보제 시범운영 중인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 측정 결과, 두 지점 모두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000세포수/㎖)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18일일 오후 3시를 기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전경[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 2020.1.22.news2349@newspim.com |
올해 처음 운영되는 물금·매리 지점은 칠서(기존 '창녕·함안')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물금, 매리 등 하류 취수장의 녹조 대응 강화를 위해 추가됐으며 시범운영 후 내년 5월부터 본격 운영하게 된다.
이번 조류경보는 6월 들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어 조류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며, 지난해의 최초 경보 발령일(6월20일 칠서 지점)과 비슷한 시기에 첫 발령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6~8월의 폭염 일수가 평년의 2배가 넘는 20~25일까지 증가하는 등 무더운 여름을 전망하고 있어, 조류의 대량 증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낙동강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면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 유입 방지시설 가동, 활성탄 교체 주기 단축, 수돗물 분석강화 등 취·정수장 관리강화를 요청했다.
낙동강 주변 순찰과 조류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가축분뇨 및 퇴비, 폐수배출업소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장마 이후 본격적인 조류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호중 낙동강청장은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남조류가 대량 증식할 우려가 있으나, 지자체 및 유관 기관들과 협심해 지역 주민들이 항상 안전한 수돗물을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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