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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 16일 종료...영결식 날짜 '난항'

기사입력 : 2020년06월15일 17:09

최종수정 : 2020년06월15일 17:09

유족측, 합동영결식 17일에서 20일로 변경...다시 논의 중
이천시, 유족과 협의한 17일로 준비...날짜변경 요청 '난색'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재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 화재로 희생된 38명의 영정을 모신 합동분향소의 운영이 49일째인 오는 16일로 종료될 예정이다.

이는 15일 희생자 유족 대표단이 49재를 마치고 오는 17일 합동영결식을 하겠다고 이천시에 알려온 데 따른 결정이다.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15일 오후 4시쯤 38명의 희생자를 발생시킨 경기도 이천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 일부 유족들이 희생자 영정을 모셔가 빈자리가 보이고 있다.2020.06.15 observer0021@newspim.com

앞서 희생자 유족들은 이천시와 합동영결식 날짜를 두고 49재 날짜인 16일과 20일을 두고 협의를 하다 지난 11일 오후 이천시측에 최종 17일 오전 10시에 합동영결식을 하는 것으로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3일뒤인 지난 14일 오후 1시 30분쯤 합동분향소 3층 회의실에서 가진 유족들과 이천시측의 간담회에서 유족들은 이천시측이 17일로 일방적인 결정을 했다면서 주말인 오는 20일로 해달라고 날짜 변경을 요청했다.

이천시는 코로나 사태 속에 합동분향소 지원에 따른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고 분향소로 이용하고 있는 청소년문화센터도 원래의 용도인 청소년 시설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당초 대표단에서 요청해 합의한 17일에 예정대로 해야 하는 어려움을 이해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족들은 15일 경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 후 오후 3시 현재 합동연결식 관련 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유족들은 27일로 하자는 의견과 30일로 하자는 의견 등이 있는 가운데 오후 4시쯤 이천시 부시장이 회의에 참석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회의가 끝날때까지는 결과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유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당초 이천시측과 협의했던 17일 합동영결식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36명의 유족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시는 가능한 유족들의 편의를 반영할 계획이지만 유족들과의 날짜가 협의된 후 합동영결식 진행관련 업체선정 및 준비를 마친 상황이고 합동분향소도 청소년시설 전환 준비를 마친 상태라 날짜가 또 변경이 될 경우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모셔졌던 희생자 영정 중 4명의 유족이 별도의 장소에 모시기 위해 영정을 모셔가 자리가 빈 상태다.

이천시가 그동안 유족들을 위해 지원해 왔던 여관숙박 지원은 49재 전날인 15일 숙박까지, 식사는 16일 중식까지 지원하고, 쉘터(이동식텐트)와 합동분향소 근무자는 16일까지만 배치할 계획이어서 사실상 오는 16일로 합동분향소 운영이 종료될 전망이다.

observer002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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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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