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와 최근 세계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그린뉴딜정책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날 미하엘 라이터러(Michael Reiterer) 주한 EU 대사가 익산을 방문해 정헌율 시장과 함께 그린뉴딜정책과 기후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오른쪽 세번째)이 미하엘 라이터러(Michael Reiterer)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왼쪽 세번째)를 만나 그린뉴딜정책과 기후변화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20.06.15 gkje725@newspim.com |
서울 다음으로 전라북도를 가장 많이 방문했다며 도내에 대한 전반적인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라이터러 대사의 이번 방문은 세계적인 식품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관심으로 이뤄지게 됐다.
대사는 유럽연합에서 추진 중인 '유럽그린딜'과 유럽 도시들이 전 세계 다른 도시들과 협력해 도시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해 경제성장을 유도하는 '유럽연합 국제도시협력 프로그램 (IUC, International Urban Cooperation Programme)' 등을 소개하며 익산시의 참여를 요청했다.
세계 인구의 약 54%가 도시에 거주해 도시 서비스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므로 다른 도시들과 협력해 탄소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장에서 식탁까지를 뜻하는 'F2F( Farm-to-Fork)' 전략을 핵심으로 하는 유럽 그린딜은 살충제 및 향균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기농업을 늘리며 동물복지로 나아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해 유럽연합에서 그린딜을 발표하고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대해 활발히 논의 중인 것을 보고 인상깊었다"며 "익산시도 최근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 지원센터 건립,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등 한국형 뉴딜사업을 추진하며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라이터러 대사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방문해 식품클러스터의 현황과 함께 식품 정책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소스개발센터와 식품창업센터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출신의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는 오스트리아 외교관으로 17년 근무한 뒤 1998년 EU의 외교무대에 합류했다. 아프리카, 일본, 부뤼셀 등에서 외교관 생활을 지냈으며 주스위스, 리히텐슈타인 EU 대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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