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스핌]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이하 농가공)를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거창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전경[사진=거창군] 2020.06.13 yun0114@newspim.com |
농가공은 연면적 978㎡에 27억원을 들여서 가공실 4곳과 교육장 1곳, 사무실 1곳, 민원휴계실 1곳이 있으며, 착즙기, 고온살균기 등 138종 220점의 주요장비가 두루 갖춰져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가공품목은 음료, 잼, 칩, 고로쇠, 차, 환, 분말, 반찬, 빵, 과자 등이 있다.
농가공은 행정 1명과 전문성을 가진 공무직 2명 등 총 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교육, 창업보육, 컨설팅, 시설관리, 행정지원, 세무 등을 지원한다.
농가공을 사용하고 있는 거창농민가공협동조합은 무료로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각 사용장비에 따라 조합원별로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다.
거창농민가공협동조합은 운영주체가 농민이며 2017년 6월에 설립해 2020년 3월말 기준 조합원 14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입조건은 농가공에서 실시하는 농식품가공창업 아카네미 수료자이며, 가입비는 30만원이다.
거창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생산한 오늘자람 딸기잼[사진=거창군] 2020.06.13 yun0114@newspim.com |
이 곳 '오늘자람' 상표는 지난 2018년 5월 제3회 우리말 우수 상표 정다운상표에 선정되었으며, 오늘자란 농산물로 수확해 가공한다는 뜻으로 거창농민이 직접 행산하고 가공함으로써 대기업과의 차별을 두고 있다.
군은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거창사과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거창사과융북합공간조성인 푸드종합센터 확장, NC구장 스포츠마케팅, 사과체험프로그램, 농산물가공지원센터 R&D 용역, 포장재 제작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센터는 농식품 가공창업 아카데미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11기의 363명이 수료했으며 올해 38명의 창업·예비창업 관내농업인 혹은 예비농업인(20대)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농촌융복합담당 최남미 담당주사는 "농업인에게 현장중심의 효율적인 가공기술을 이전 보급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농업인의 가공기술력 배양, 경영마인드 함양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작지만 경쟁력을 갖춘 가공농업인을 육성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지금은 농산물의 생산,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농민이 어느 하나 소홀이 할수 없기 때문에 농민에게 힘이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거창농민가공협동조합원인 김재경(북상, 귀농 7년차)씨는 "사과농사를 짓기 위해 귀농했지만 기술 부족으로 포기하고 거창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농식품가공창업아카데미를 듣고 농민가공협동조합원으로 가입했다"면서 "거창사과꿀빵은 경남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의 기술개발제품 페이스트에 도움을 받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제빵 시설을 갖추어 주셔서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업인 또는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자가 농촌지역의 농산물, 자연, 문화 등 유·무형의 자원을 이용해 식품가공 등 제조업, 유통, 관광 등 서비스업 및 이아 관련된 재화 용역을 복합적으로 결합해 제공함으로서 부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높이는 산업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산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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