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북한, '북미정상회담 2주년' 트럼프에 경고 vs '러시아의 날' 푸틴엔 축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정은, 러시아에 "양국관계 가일층 강화발전시키자"
리선권 외무상, 미국에 "치적 선전감 보따리 없을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러시아의 날'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하 전문을 보내 양국관계 발전 의지를 밝혔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2주년과 겹친 이날 북한은 리선권 외무상 담화를 통해 미국에는 경고, 우방국인 러시아에는 친선을 강조하는 김 위원장의 축전을 통해 피아를 구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25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진행 중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김 위원장은 이날 축전에서 "오늘 러시아 인민은 당신(푸틴)의 정력적인 영도 밑에 부닥치는 온갖 도전과 시련을 용감히 이겨내면서 강력하고 번영하는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우리(북한) 인민은 이를 진심으로 기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진 조로(북러) 친선의 고귀한 전통을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가일층 강화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전적으로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4월 처음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당신과의 뜻깊은 첫 상봉을 기쁜 마음으로 추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들 사이에 이룩된 공동 인식과 합의들이 반드시 이행돼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 친선관계의 발전을 힘있게 추동하게 되리라고 굳게 확신한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건강과 러시아 국민들의 복리와 번영을 기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9일에도 푸틴 대통령에게 집권 이후 처음으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일 축하 전문을 보낸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잇단 축전 발송은 북미·남북관계가 교착되고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전통 우방 국가인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날 북한 리선권 외무상은 6·12 북미정상회담 2주년 담화에서 "두해 전 한껏 부풀어 올랐던 조미(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은 오늘날 악화 상승이라는 절망으로 바뀌었고 조선반도의 평화번영에 대한 한 가닥 낙관마저 비관적 악몽 속에 사그라져 버렸다"며 "우리 공화국의 변함없는 전략적 목표는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확실한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리 외무상은 "우리 최고지도부와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관계가 유지된다고 해서 실제 조미 관계가 나아진 것은 하나도 없는데 싱가포르(북미정상회담 장소)에서 악수한 손을 계속 잡고 있을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고 자문했다.

올해 말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지금까지는 현 행정부의 행적을 돌이켜보면 정치적 치적 쌓기 이상 아무 것도 아니다"며 "다시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미국 집권자에게 치적 선전감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날'은 소련이 무너지고 러시아 연방이 설립된 1990년 6월 12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러시아의 공휴일이다.

다음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 전문이다.(조선중앙통신 원문 맞춤법 표기를 그대로 인용)

나는 로씨야련방 국경절에 즈음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의 이름으로 당신과 로씨야련방 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

오늘 로씨야인민은 당신의 정력적인 령도밑에 부닥치는 온갖 도전과 시련을 용감히 이겨내면서 강력하고 번영하는 로씨야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있으며 우리 인민은 이에 대하여 진심으로 기쁘게 여기고있습니다.

오랜 력사적뿌리를 가지고있는 조로친선의 고귀한 전통을 새로운 시대적요구에 맞게 가일층 강화발전시키는것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념원에 전적으로 부합됩니다.

나는 지금도 지난해 4월 로씨야련방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울라지보스또크에서 있은 당신과의 뜻깊은 첫 상봉을 기쁜 마음으로 추억하고있으며 우리들사이에 이룩된 공동인식과 합의들이 반드시 리행되여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친선관계의 발전을 힘있게 추동하게 되리라고 굳게 확신합니다.

나는 이 기회에 당신이 건강하여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것과 아울러 친선적인 귀국인민에게 복리와 번영이 있을것을 충심으로 축원합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