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광군은 코로나19로 인해 공식행사가 취소된 2020 영광법성포단오제의 제전행사가 오는 24일부터 4일간 진행된다고 10일 밝혔다.
제전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3호로 지정된 영광법성포단오제의 전통을 계승·보존하기 위한 것으로 산신제, 당산제, 선유놀이, 용왕제가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해 자체적으로 치러진다.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인의산 인의정에서 마을 수호신인 산신에게 재앙과 환난을 예방하고 군민의 풍요를 기원하는 산신제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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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영광법성포단오제 선유놀이 [사진=영광군] 2020.06.10 ej7648@newspim.com |
둘째날인 25일에는 법성진성 당산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 풍어, 다산, 치병 등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열린다.
26일에는 법성포 앞바다에서 여성들이 악사를 대동하고 많은 음식을 마련해 배를 타고 노닐던 법성포만의 선유놀이가 재현된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법성포 앞바다에서 수신인 용왕에게 풍어를 빌고 거친 바다가 생활의 터전인 어부들이 사고가 없이 안전한 조업을 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용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선유놀이와 용왕제는 물때에 따라 세부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김한균 법성포단오제보존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영광법성포단오제 공식행사가 취소돼 아쉽지만,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영광법성포단오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