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녕군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추진한 경제대책이 지역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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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우 창녕군수(가운데)가 지난 5월 18일 군정회의실에서 열린 창녕군 민생경제대책본부 4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20.06.10 news2349@newspim.com |
창녕군은 지난 3월 한정우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극복 창녕군 민생·경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5차례에 걸쳐 기본계획부터 분야별 세부추진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군의회의 원 포인트 임시회를 통한 조례 제정과 추경예산 확보 등의 지원을 받아 마련한 창녕형 긴급재난지원금은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모든 군민들에게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
창녕사랑상품권의 발행과 특별할인기간 연장으로 쇼핑과 외식을 즐기는 군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뿐만 아니라 창녕군 민생·경제 대책본부 2차 회의에서 제안되어 지난 4월 27일부터 한 달간 시행한 '구내식당 미운영 시책'은 군 본청과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관내식당을 이용함으로 점심시간 식당들이 손님들로 북적이게 했다.
군은 노조 협조를 얻어 6월말까지 한 달 더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보다 과감하고 실효적인 시책 추진을 독려한 한정우 군수의 지시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전통시장 살리기 장본데이 행사'는 창녕군상공인협의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 유관기관 단체와 전 부서, 전 읍면이 참여해 코로나19로 약 한 달간 폐쇄됐다가 재개장한 5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녕사랑 챌린지'도 지난 8일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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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3일 한정우 군수 등 창녕군 관계자들과 창녕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창녕읍 전통시장에서 지역상권살리기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사진=창녕군] 2020.06.10 news2349@newspim.com |
첫 번째 주자로 관내 한정우 군수, 박상재 의장 등 6개 유관기관단체장이 동참했다.
앞으로 각 기관장들이 먼저 관내 식당 이용 및 지역농산물 구매, 전통시장 장보기 등을 실천하는 인증사진과 함께 창녕사랑 챌린지 해시태그를 붙여 SNS에 게시하면서 다음 주자 3명을 각각 지명하는 방식으로 릴레이를 이어가도록 할 예정이다.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마스크 2만9600매를 학교에 사전 배부한데 이어, 학생들이 2단계 등교를 시작한 지난 3일부터 창녕군은 지역내 초중고 36개교 전교생에게 1인당 30병(500㎖)의 개인생수를 배부했다.
창녕군이 출연한 (재)창녕군인재육성장학재단을 통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군민 자녀를 대상으로 지난달 25일까지 신청을 받은 총55명의 학생에게 200만원씩 총1억 1000만원의 특별장학금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지급할 계획이다.
창녕군 민생·경제대책본부는 제4차 회의시 확정한 총120개 사업 567억 6000만원의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매월 정기 점검회의를 실시함으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소상공인과 군민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한정우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다가온 오늘의 위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비하겠다"면서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는 꼼꼼하고 확실하게 추진함으로서 군민 모두가 행복한 창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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