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천안 각 4회·3회로 가장 많아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이달 들어 충남도 내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급증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9일까지 도내에서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총 12회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31회(전체 44회)와 비교하면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가 아직 적고 첫 주의보도 27일 가량 늦게 발생했다.
그러나 이달에만 발령 횟수가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10회 발령돼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2020.06.10 bbb111@newspim.com |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 상황을 보면 지난달 30일 서산지역에서 최고 농도 0.150ppm으로 첫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역별로는 서산 4회, 천안 3회, 당진 2회, 아산 2회, 홍성1회 순으로 나타났고, 주로 오후 1∼7시 사이에 발령됐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 등 대기 중 질소산화물이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등이 강한 자외선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기 때문에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에 주로 발생한다.
자극성 및 산화력이 강한 기체인 오존은 두통과 기침, 눈이 따끔거리는 현상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폐기종 및 천식을 악화시키는 등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존경보는 대기 중 농도에 따라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15개 시·군에서 32개 측정소를 운영 중이며 오존주의보 발령상황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문자 서비스는 도 누리집(www.chungnam.go.kr)이나 도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www.chungnam.net/healthenvMain.do)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 기온 상승으로 무더위가 계속되면 오존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경보 시에는 노약자·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주민이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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