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16년, 200만km' 中 전기차 배터리 이정표

기사입력 : 2020년06월09일 08:18

최종수정 : 2020년06월09일 08:18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이정표를 세웠다.

전기차 업계의 공룡 기업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 닝더스다이)가 16년 수명에 주행 기간 200만km(124만마일)을 보증하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한 것.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각국이 화석연료 사용을 규제하는 한편 클린에너지 사용을 권장하는 가운데 중국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포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CATL의 R&D 센터 [사진=로이터 뉴스핌]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의 정위췬(Zeng Yuqun) 회장은 중국 푸젠성 닝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6년 수명에 주행 거리 200만km(124만마일)에 이르는 배터리를 개발해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일반적인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과 주행 거리가 각각 8년, 15만마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CATL이 이번에 개발한 배터리의 성능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 하다는 평가다.

특히 배터리 수명이 두 배 길어진 데 대해 업계는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16년까지 수명이 늘어난 데 따라 배터리를 두 번째 차량에 재활용할 수도 있고, 이에 따라 전기차를 보유하는 데 발생하는 비용이 대폭 감소해 대중화를 한층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다.

시장 전문가들은 CATL의 배터리 신제품이 전기차 업계 전반에 커다란 호재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초 중국에서 주요국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전기차 시장이 돌파구를 맞았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유가 폭락으로 인해 휘발유 차량에 대한 전기차 선호도가 위축되는 상황에 수명과 주행 거리가 대폭 늘어난 배터리 개발은 시장에 반전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는 전기차 구입 후 불과 수 년 뒤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실정이고, 이는 차량 판매를 가로막는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해 주행 거리 100만마일의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아직 제품을 선보이지 못한 상황이다.

정위췬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배터리를 곧바로 양산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까지 신제품의 주문과 계약이 실제로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또 기존 제품에 비해 10% 가량의 추가 비용으로 이번에 개발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코로나19 충격은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내년 중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8.1%로 상승할 전망이다. 유럽의 비중도 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CATL은 테슬라와 2년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파나소닉에 크게 의존했던 테슬라가 CATL과 손을 잡은 것.

CATL의 제품은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대량 생산하는 모델3 승용차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기차 생산 비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용이 절대적인 만큼 테슬라와 계약이 CATL에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선전 증시에 상장한 CATL의 주가는 기업공개(IPO) 이후 6배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