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광산구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광주시 최초로 업체별로 30만원씩 '사장님 활력지원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원에 앞서 광산구는 지난 3월 자영업 매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자영업자들 93%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출이 감소했고, 그 폭도 48%에 달한다고 전했다.
사장님 활력 지원금 포스터 [사진=광주 광산구청] 2020.06.08 kh10890@newspim.com |
정부와 지자체에 바라는 정책은 운영자금과 임차료 등 영업 자금 직접 지원이라고 답한 바 있다.
광산구는 이번 사업으로 구 전체 소상공인업소 약 2만 7165개 중 46%인 약 1만 2500곳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주민등록상 광산구에 주소지를 두고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2019년 연매출 1억원 이하의 영세소상공인이다.
이번 지원에 소요될 예산 38억원은 국세청과 재판에서 승소해 환급받은 광산CC 부가세 환급금과 예산절감액이 투입된다.
지원금 신청은 온라인과 방문 모두 가능하다. 온라인으로는 이달 30일까지 광산구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은 같은 달 15~30일까지 권역별 거점인 평동 기업지원 현장민원실, 어룡동 (재)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 운남동 더불어락광산구노인복지관, 첨단1동 광산구청소년수련관, 송정1동 광산문화예술회관, 수완동 장덕도서관 6개소에서 받는다. 방식은 사업주 출생년도 끝자리를 이용한 5부제를 실시한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소상공인이 경영난을 겪고 있고, 폐업까지 고려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사장님 활력지원금'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산구의 '사장님 활력지원금'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광주시의 가계 긴급생계비와 별도로 받을 수 있지만, 광주시 특수고용직 긴급생계비와는 중복 수령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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