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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 중"…K방역과 '오페라의 유령'에 쏠린 눈

기사입력 : 2020년06월05일 09:18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09:1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페라의 유령'과 K방역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도 공연이 올라가는 한국,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 중인 투어 프로덕션 '오페라의 유령' 팀에 관심이 뜨겁다.

'오페라의 유령'의 작곡가이자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지난 5월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 중인 영국 쇼이자, '오페라의 유령'이 자랑스럽다"며 한국 공연과 방역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올리버 다우든 장관에 직접 쓴 서신에서 그는 "한국의 추적 검사 시스템(trace-and-test system)이 사회적 거리를 두지 않는 실황 공연으로 복귀하기 위한 단계별 이행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에스엔코] 2020.06.05 jyyang@newspim.com

지난 3일에는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 특히 문화예술과 체육 분야의 감염병 확산 방지 경험을 공유해달라는 영국 문화부 요청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응했다. 이날 이뤄진 화상회의에서 올리버 다우든 장관은 한국방역에 감탄했다며 "한국에서 '오페라의 유령'이 안전하게 공연되는 것과 관련해 공연장 운영 시 방역 지침 등을 공유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여기에 2일 미국 뉴욕타임즈는 '팬데믹 속에서 오페라의 유령은 어떻게 살아남았나'란 타이틀의 기사를 통해 서울 공연이 올라갈 수 있었던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전 세계 극장 운영이 불투명한 가운데 공연이 가능하다는 점은 한국의 방역 시스템이 매우 엄격하다는 증거"라며 공연장과 프로덕션의 방역 과정을 세밀하게 다뤘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는 전체 공연 및 극장이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는 지난 3월 12일부터 9월 6일까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는 8월 2일까지 공연을 멈췄다. '오페라의 유령' 공연을 올릴 수 있는 K방역에 모두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현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한국 공연은 관객들의 협조 속에서 정기적인 방역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열 감지 화상 카메라 및 비접촉 체온 측정 등을 통한 발열 모니터링, 문진표 작성, 관객과 배우의 근거리 접촉 제한 등의 방역 과정을 철저히 이행하며 공연되고 있다.

전 세계 1억4000만명이 관람한 뮤지컬로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인 '오페라의 유령'은 7년 만에 전격 내한했다. 서울 공연은 오는 8월 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되며 대구 공연은 8월 19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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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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