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도는 도내 올해 첫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도내 첫 확진환자는 임실군에 거주하는 만 54세 남성으로 최근 텃밭작업을 했고, 6월 1일 발열이 있어 도내 의료기관에서 외래치료를 받았으며 6월 3일 지속되는 고열과, 설사, 두통, 근육통 등이 있어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게 됐다.
전북도청 전경[사진=뉴스핌 DB] 2020.06.04 lbs0964@newspim.com |
진드기에 물린 흔적은 없으나 혈소판수치 감소, 간수치 상승 등으로 SFTS를 의심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3일 오후 전북보건 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으로 판명됐으며, 환자는 현재 관련 증상이 있기는 하나 양호한 상태로 치료받고 있다.
'SFTS'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에서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치사율이 12 ~ 47% 정도로 높은 질환으로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 등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도내에서는 '15년 2명(2명 사망), '16년 3명, '17년 10명(2명 사망), '18년 13명(6명 사망), '19년 18명(5명 사망), '20년 현재까지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진드기 매개질환인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팔· 긴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를 실시하며, 농사일에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사용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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