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시 통합환자분류반 운영…공동생활치료센터 가동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병상 공동활용 모의훈련이 시행된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공동대응체계 모형을 바탕으로 전국의 병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권역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5일 오전 9시 30분에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수도권 병상 공동활용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의훈련은 수도권 내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 발생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시행된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을 경우 수도권 통합환자분류반을 운영하고, 협렵병원과 공동생활치료센터를 가동하게 돼 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0.05.12 unsaid@newspim.com |
수도권 내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지역별 적정 치료병상 부족 ▲환자 분류 지연 ▲특수환자(투석환자, 임산부·신생아 등) 병상 배정 ▲인력·물자 부족 문제 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수도권 통합환자분류반이 대응한다. 환자분류반은 중앙사고수습본부, 소방청, 서울시, 경기도, 국립중앙의료원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방역당국은 보의훈련을 통해 도출된 개선사항을 반영해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 세부 운영지침'을 보완할 계획이다.
윤태호 반장은 "수도권 공동대응체계 모형을 바탕으로 전국의 병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권역별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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