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하절기 주민들의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중점 추진해 온 축산 악취 저감 사업을 상반기 내 조기 완료한다고 3일 밝혔다.
도내에서 3번째로 축산업 규모가 큰 익산시는 축산악취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어 왔다.
익산시 한 축산농가인 돈사 내부의 악취저감을 위한 안개분무시설 가동 모습[사진=익산시] 2020.06.03 gkje725@newspim.com |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를 축산악취저감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악취저감 7개 분야 사업에 4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 결과 축산악취 민원이 전년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악취저감사업에 동참한 축산농가의 경우 생산성도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축사내 환경개선에 관심을 보이는 농가도 두드러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올해도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축산악취저감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축사 내부관리 및 분뇨처리시설관리와 함께 ICT기반 축산환경관리로 이어지는 3단계 축산악취관리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축산농가 277개소에 총사업비 6억원의 축산 악취저감제 100톤을 지원하고 농가 들이 스스로 축산악취 발생에 사전 대비토록 했다.
시는 36개 농가의 축사 내·외부 및 분뇨처리시설에 악취저감 시설을 지원하고 이를 완료한 20개 농가에 대해서는 실시간 축사 내부 악취 관리가 가능한 ICT기반 축산환경 관리시스템사업을 지원해 농가가 자체적으로 환경 관리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축협 경축자원화센터, 상지원 가축분뇨공동처리장, 공동자원화시설(우주원)에 대해서는 환경 개선을 완료해 북부권의 축산 악취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예정이다.
익산시는 이러한 축산 악취저감을 위한 시설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축산악취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농가는 악취포집 단속을 강화해 악취신고대상시설로 지정하는 등 강력한 행정 조치와 함께 시설 개선명령을 내려 악취 발생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1월부터 5월 말까지 39개 농가를 대상으로 악취 포집 검사를 실시해 기준 초과된 3개소에 대해 개선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한 바 있다.
악취 집단민원을 비롯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농가는 24시간 무인악취자동포집기를 3개소에 설치하고 악취 확산 파악을 위한 악취지도제작, 휴일 및 야간 취약시간대 축산악취상시감시반 순회감시 등 3중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의 삶의 질과 축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축산환경개선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시와 축산농가가 함께 노력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환경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축산 농가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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