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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카카오 페이스북도 탐내는 중국의 이것, 미래는 오프라인과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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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신경제 분석가 류문 나인클라우드 대표
류문 나인클라우드 대표

5월 19일,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인 페이스북이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어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쇼핑, 결제, 배송 추적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향후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쇼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을 보고 페이스북샵 추진에 속도를 냈다"며 "우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도 개선하고, 이를 통해 광고비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페이스북은 음식 주문서비스에도 진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운송과 물류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 CEO는 "장기적으로 식당도 페이스북숍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배달 서비스도 갖추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결국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이라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제품을 구입하고, 송금까지 할 수 있는 '위챗(중국의 대표 SNS)'과 같은 '슈퍼앱'을 모방하려는 장기적인 야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도 마찬가지로 슈퍼앱으로의 성장을 지향한다. 슈퍼앱이란 e커머스·예약·배달·음악·영화·게임 등 대부분 콘텐트 및 비즈니스 영역을 지배하는 플랫폼 앱을 뜻한다. 현재는 앱 쇼핑·검색 앱인 아이폰 앱스토어·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가 터미널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하나의 앱에서 별도 설치 없이도 수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앱 오브 앱'이 등장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세상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즐겼던 쇼핑과 영화 관람을 집에서 모바일이나 PC로 소화하는 일이 많아질 거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페이스북 솝 오픈.  2020.05.29 chk@newspim.com

'언택트(비대면) 시대'가 열리면서 대형 쇼핑센터와 거리상권의 몰락, 제품 소싱·물류·결제 방식의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온라인 공간에서 e커머스·웹툰·웹소설·음악·영화 등 콘텐트를 유통, 판매하는 '터미널'이 이런 변화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크다. '슈퍼앱'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에서는 이미 텐센트의 위챗이 슈퍼앱 역할을 하고 있다. 채팅 서비스인 위챗과 지불서비스인 위챗페이,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 연결고리인 샤오청쉬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위챗은 이미 4년 전부터 배달·미용실 등 여러 서비스를 위챗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공개해 외부 개발자들이 위챗 전용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입점 수수료가 거의 없고, 위챗페이를 사용하면 할인 등을 제공해 서드파티 참여를 늘리고 있다.

플레이스토어 등이 매출의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또 유망한 앱 서비스를 인수 또는 투자함으로써 위챗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텐센트는 2020년 1~3월 1080억6500만 위안(약 18조6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동기(854억6500만 위안) 대비 26% 증가했다. 순이익도 270억 7900만 위안(4조66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 올랐다. '중국의 네이버'로 불리는 검색엔진 바이두의 올해 1분기 매출(225억 위안)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5월 18일 기준 연초대비 우리돈 약 70조 원(580억 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홍콩 항셍지수는 15% 하락했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중국 1위 부자에 올랐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마 회장의 재산은 약 482억 달러(59조원)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412억 달러·51조5000억원)를 넘어섰다.

중국의 스티븐 잡스라고 불리는 위챗 개발자 장샤오룽은 2018년 초 '위챗의 미래는 오프라인의 연결에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카카오처럼 위챗 또한 철저하게 온라인에 기반을 둔 플랫폼 기업이었다. 하지만 2년 후 지금, 위챗의 오프라인 영역에서의 위상은 그 전과 크게 달라졌다.

중국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거지도 QR코드로 동냥을 할 만큼 모바일 결제가 상당히 대중화되어 있다. 이처럼 오프라인에서의 결제 수단이 모바일 페이로 변화하는 중심에는 위챗이 만든 결제 시스템 '위챗페이'가 있었고, 그 접점에서 위챗의 미니앱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한 연결을 만들어낸 것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위챗의 미니앱 프로그램 샤오청쉬. 2020.05.29 chk@newspim.com

위챗의 미니앱(mini app)은 중국어로 '샤오청쉬(小程序)'라고 한다. 청쉬(程序)가 프로그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말 그대로 '작은 프로그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샤오청쉬는 2017년 1월에 장샤오룽이 주도해 정식 출시된 서비스이다. 사실 위챗은 현재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나 카카오 채널과 비슷한 기업용 서비스인 '위챗공식계정(公众号)' 서비스를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었다.

이 공식계정의 진화된 버전이 바로 샤오청쉬라고 할 수 있는데, 기업의 정보나 이벤트를 공유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별도의 기업 어플에 들어가야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샤오청쉬를 통해 실현시켰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새로운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등 부정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다. 쓸데없이 저장공간을 차지하기도 하고, 자주 쓰는 앱이 아니면 로그인을 하는 것조차 번거롭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개발자의 입장에서도 새로운 앱을 개발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개발하기까지의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즈니스 모델 검증, 오류 수정, 앱을 홍보해야 하는 마케팅 등 모든 것에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업이 아닌 자영업자일 경우 앱을 만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위챗이 샤오청쉬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점이 바로 이것이였다. 고객에게는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위챗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오프라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고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은 비용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해 준 것이다.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쓸 수 있는 샤오청쉬는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위챗 안에서 구동되니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회원가입이나 로그인도 따로 할 필요가 없다. 또다른 장점은 쉽고 빠른 개발과 부담 없는 비용이다. 정식 앱에 비해 개발 기간도 짧고, 운영체제의 구애도 받지 않기 때문에 개발 비용도 적게 들 수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샤오청쉬를 통한 공유자전거 이용 서비스. 2020.05.29 chk@newspim.com

위챗의 소셜 네트워크를 최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한국으로 따지면 어떤 서비스를 해도 카카오가 하면 파급 효과가 상당한 것과 같다. 카카오페이나 카카오 뱅크 등 모바일 금융 서비스도 카카오가 하면 K-뱅크 등 타 기업보다 빠르게 확산될 수 있고, 이미 확보돼있는 유저 풀을 활용하니 훨씬 강력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원인때문에 위챗의 샤오청쉬가 기존의 앱 생태계를 잇는 다음 단계의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식 앱을 개발하기 힘들었던 소기업이나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시장에서는 경쟁상대가 거의 없을 정도다.

최근 위챗 샤오청쉬 사용자 계정은 4억 개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195% 급증한 수치로, 코로나 19 영향으로 더욱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위챗을 통해 직접적으로 창출된 일자리는 총 2601만 개, 이 중에서도 536만 개가 샤오청쉬를 통해 이뤄졌다.

샤오청쉬는 말 그대로 작은 앱의 개념이기 때문에 전자상거래, 라이프스타일, 교통, 외식,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를 수 있다. 오늘은 오프라인의 연결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알아보자.
씽커둬(星客多)라는 미용실 브랜드를 클릭한다. 가까운 곳에 있는 매장이 보이게 되고, 제공하는 서비스가 나타난다. 가격과 미용사, 시간까지 선택하고 결제만 하면 끝이다. 예약한 시간에 가서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실제로 미용실에 가보면 결제하는 카운터 자체가 없다.

여기서 핵심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보다는 해당 서비스에 고객이 어떻게 접근하게끔 설계되었는가, 그리고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주변의 헤어샵과 예약, 결제까지 이 모든 프로세스가 단 몇 초 만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본 헤어숍뿐 아니라 다양한 오프라인의 매장들이 특정 업종을 한정하지 않고 입점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샤오청쉬를 주축으로 생태계가 마련되고, 이에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오프라인에서 즐기는 서비스를 디지털 연결로 간편하게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는 공유 자전거 샤오청쉬를 클릭해보자. 주변에 있는 자전거가 표시되면, 해당 자전거를 찾아 큐알코드 스캔하기 기능으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마트 샤오청쉬를 실행하면 주변에 있는 마트가 자동으로 연결되고, 마트에 있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하면 배달까지 완료! 마트 회원이기 때문에 혜택도 챙길 수 있다.

위챗의 샤오청쉬(미니앱)은 탈중앙화 된 생태계를 만든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전자상거래 발전은 첫 번째 단계에서는 옥션이나 지마켓 같은 중앙 집권적 오픈마켓이 대세였다. 이후 패션, 유아 등 분야에 특화된 버티컬 쇼핑몰들이 발전했고, 최근 3단계로 오프라인의 연결을 바탕으로 한 체험과 공유 기반의 탈중앙화 소셜커머스가 뜨고 있다. 그 연결고리 역할을 샤오청쉬가 해주고 있다. 

류문 나인클라우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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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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