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에 따라 상임위 배분하고 정해진 날짜에 개원할 것"
[서울=뉴스핌] 김선엽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연일 미래통합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여야는 법에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개원해야 한다"며 "개원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회) 개원의 법정시한을 어기는 관행부터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20.05.26 kilroy023@newspim.com |
민주당은 전날 국회 18개 상임위 위원장직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갈 것이라며 통합당을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이날 청와대에서의 여야정 오찬을 앞두고 민주당이 연이틀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 통합당을 압박하는 셈이다.
국회법상 의장단 선출은 내달 5일까지, 상임위원장 선출은 다음 달 8일까지 마무리 되도록 돼 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주 미래통합당 당선인들이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 펼치겠다'고 결의했다"며 "국회의 새로운 미래는 법 지키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국회법상 정해진 날짜에 반드시 개원해야 한다"며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는 우리와 같은 개원 위한 협상 없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해진 원칙에 따라 상임위를 배분하고 정해진 날짜에 개원을 한다"며 "국민들은 이미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평가한다. 이제 정치에서도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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