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화장품 원료·제조·판매 수직 계열화 작업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현대백화점 그룹이 화장품 원료사인 SK바이오랜드 인수를 추진, 화장품 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SK바이오랜든 지분 인수를 위해 자문사를 선정하고 실사 작업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SK바이오랜드 지분을 보유한 SKC 지분 27.9% 전체를 인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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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5.15 hrgu90@newspim.com |
SK바이오랜드는 국내 천연화장품 원료 시장 1위 업체로 화장품, 건강식품 원료, 의료기기 등을 주력으로 판매해온 기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SK바이오랜드 지분을 인수하면 화장품 원료와 제조, 판매 부문으로 모두 품게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인 한섬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의 지분 51%를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내년 초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는 현대백화점이 SK바이오랜드 인수 추진을 통해 화장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최근 M&A 시장에 매물로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유통업체들은 화장품이 주력 판매 제품으로 떠오르자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