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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 올해도 실적은?...차기 총수 위기대응 시험대

기사입력 : 2020년05월28일 07:31

최종수정 : 2020년05월28일 14:53

2018~2019년 이어 올해도 적자 전망..."성장동력 부재"
실적 반등 위해 구조조정..."안양 설비 베트남으로 이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S엠트론이 2년 연속 영업적자를 내며 위기에 빠졌다.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연간으로는 적자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짙다.

이에 2015년부터 LS엠트론을 이끌며 LS그룹 차기 총수를 준비하는 구자은 회장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LS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다 올 1분기 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매출액은 2085억원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S엠트론 실적. 2020.05.26 sjh@newspim.com

문제는 연간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는 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LS엠트론이 올해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여파로 경기가 어려워진 데다 실적 반등을 이끌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LS엠트론의 사업 부문은 크게 기계사업과 부품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주력은 트랙터와 사출기를 중심으로 하는 기계사업으로 LS엠트론은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연관성 없는 사업을 매각해 왔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LS엠트론 성장에 걸림돌이 됐다. LS엠트론은 2017년 전장부품 자회사 LS오토모티브 지분과 동박·박막 사업부를 글로벌 투자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했다.

이듬해 3월에는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용 커넥터와 안테나를 생산·판매하는 전자부품 사업과 UC(Ultra Capacitor) 사업을 물적 분할방식으로 국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려 했으나 실적 악화를 이유로 상대가 계약파기를 통보하면서 최종 무산됐다. LS엠트론은 계약파기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트랙터 사업 등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리했지만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 한 것이다. LS엠트론은 올 초 실적 부진의 이유에 대해 "사업부와 출자법인 LS오토모티브를 매각해 중단사업 손익반영으로 인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LS엠트론의 부진은 구 회장에게 특히 부담이다. LS그룹 총수에 오르기 전 맡았던 계열사가 잇단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 할 경우 경영능력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구 회장은 현재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총수 자리를 물려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직접 "LS엠트론에 신경 쓰는 것보다 LS그룹 전반을 보는 비중이 커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그룹의 미래 전략을 담당하는 미래혁신단장도 함께 맡고 있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LS그룹 총수에 오를 시점을 2023년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구 회장이 LS엠트론의 실적 도약을 위해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계속된 적자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사업 재정비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LS엠트론은 이를 위해 컨설팅 업체에 전자부품 사업에 대한 개선안을 의뢰하고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전자부품 공장 일부를 베트남 생산법인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전자부품 사업의 중국 생산기지인 칭다오 법인(LSEQ)까지 청산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LS엠트론 관계자는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안양에 있는 커넥터 설비 일부를 베트남 법인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생산 효율화와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한국에서는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칭다오 법인의 철수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칭다오에서는 디스플레이용 커넥터를 생산 중으로 아직 철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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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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