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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포르민' 당뇨병치료제 31개 '발암물질 검출'…제조·판매 중지

기사입력 : 2020년05월26일 08:30

최종수정 : 2020년05월26일 08:41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국내에서 제조되는 '메트포르민' 성분 당뇨병 치료제 288개 중 31개 품목에서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조·판매를 잠정적으로 중지하고, 처방 제한 조치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메트포르민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당뇨병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이며, 국내에 NDMA는 WHO 국제 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인체 발암 추정물질(2A)이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다만, 31개 품목을 복용힌 환자의 암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은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가 인체영향평가를 조사한 결과 31개 품목을 복용한 환자 중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10만명 중 0.21명으로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따르면 추가 암 발생 가능성이 10만명 중 1명 이하인 경우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 관계자는 "(복용중인 환자가) 의사나 약사의 상담 없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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