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적정성평가 결과 토대로 188억원 인센티브 지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오는 20일 고혈압(14차)·당뇨병(8차) 적정성 평가결과가 양호한 동네의원을 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심·뇌혈관 및 신장질환의 발생과 그로 인한 입원·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이미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지난 2018년 고혈압·당뇨병 외래 진료 환자는 967만명으로 전년보다 50만명이 증가했고, 두 질환을 모두 갖고 있는 환자도 210만명으로 나타났다.
두 질환 모두 갖고 있는 환자는 중 70세 이상 고령 환자는 88만 명으로 42.0%를 차지한다.
심사평가원은 고혈압·당뇨병 환자에 대한 꾸준한 의료 질 관리를 위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의 외래 진료분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고혈압 2만2449개소(629만 명), 당뇨병 1만7424개소(263만 명)을 대상으로 했다.
고혈압은 우선 고혈압약을 지속적으로 처방했는지 확인하는 처방 지속성 영역에 대해 평가했는데, 처방일수율 지표가 91.0%(333.2일)로 높게 나타났다.
당뇨병 역시 처방일수율 지표는 91.0%로 높게 나타났으며, 합병증 에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영역 부문은 당화혈색소 검사의 경우 84.6%로 높았으나 눈 합병증을 진단하는 안저 검사는 46.1%로 낮았다.
평가결과가 양호한 동네의원도 공개됐다.
평가결과 양호기관은 고혈압 6320개소, 당뇨병 3920개소로 시도별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었으며 양호기관 및 양호기관 이용 환자수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년 연속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은 고혈압 3880개소, 당뇨병 2390개소로 질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동네의원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적정성 평가결과를 활용해 양호기관에 매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결과로 7236개 의원에 약 188억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의료기관의 노력과 적정성 평가를 통해 매년 의료 질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어 가산지급액과 대상기관 모두 증가하고 있다.
이영아 심평원 심사운영실장은 "고혈압·당뇨병 의료서비스 평가에 진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건강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에 제공되는 평가정보가 국민들이 의료 질이 우수한 동네의원을 안심하고 선택하는데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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