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정총리, 주례 회동 가져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는 6월말 종료 예정인 공적 마스크 공급제도가 연장되고 생산 증대에 따라 쌓이고 있는 마스크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출을 재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5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주례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마스크 대책을 논의하고 등교 개학 추진상황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총리는 마스크 공급제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공적 마스크 공급과 5부제의 안착으로 수급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오는 6월 30일로 공적 마스크 공급에 과노한 긴급조정조치가 종료되는데다 마스크 재고량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5.24 alwaysame@newspim.com |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공적 마스크 제도 연장 ▲수출허용 비율 확대 등에 대해 업계와 관계 부처 의견을 수렴해 종합적 개선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라 많은 국민이 마스크 착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얇고 가벼우면서도 감염 차단에 효과가 있는 마스크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본격 시작되는 등교 개학에 대해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확진자 규모는 우리 방역체계가 충분히 감당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생활 속 거리 두기 상황에서는 언제든 집단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확진자를 신속히 진단·격리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데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다수 전문가가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가능성을 예상하는 것에 대해 "총리실을 중심으로 부처별 준비가 필요한 사안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해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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