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률, 20% 이상 수준에서 고점 찍을 듯"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할 때에도 미국의 실업률이 두 자릿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싯 보좌관은 이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기업 활동은 이미 회복을 향한 변곡점에 다가섰다면서도, 후행성 데이터인 실업률 지표는 아마도 그 시점으로부터 한 달 정도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뒤, 실업률은 20% 이상 수준에서 고점을 찍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종료된 한 주 간 노동시장 전체에서 실업보험 수령자의 비율은 17.2%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해싯 보좌관은 "더 나쁜 데이터를 보게 될 것"이라며, 지난 주 데이터가 수정되면 5월 한 달 간의 수치는 20% 이상을 가리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해싯 보좌관은 그러면서 오는 11월에 실업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또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이 역대 최대폭으로 줄어든 뒤, 오는 3분기에는 경제 성장률이 급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코로나19(COVID-19) 감염 두려움과 백신의 부재로 인해 올해 가을에도 경제가 짓눌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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