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가계획 수립부터 진단검사까지 돕는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정부 개발협력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볼리비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55만달러(약 6억 8000만원)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코이카는 미주보건기구(PAHO)와의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볼리비아 국가계획 수립 및 실행 지원 ▲코로나19 대응 교육과정 개설을 통한 보건의료 인력 역량 강화 ▲감염환자 추적 및 관리시스템 가동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코이카는 24일 볼리비아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학재 주 볼리비아 대사(앞줄 오른쪽)가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공식화 하는 서한을 카렌 롱가릭 볼리비아 외교부 장관(왼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 코이카] |
또한 현지에서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의료진 개인 보호장비 1만 세트 및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실험실 물품을 지원한다. 약 1만2000건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물량이다.
김학재 주볼리비아 대사는 "이번 지원을 토대로 한국-볼리비아가 함께 협력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며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볼리비아에 적극적으로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카렌 롱가릭 볼리비아 외교부 장관은 "볼리비아와 한국의 문화·경제적 협력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볼리비아의 지원 요청에 즉각 대응해준 한국 정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에이디 로카 보건부 장관은 "코이카 보건 프로젝트 지원이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전담조직 마련, 코로나 환자 추적 및 데이터 관리 등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볼리비아에서는 지난 22일 기준 확진자가 4919명, 사망자가 199명 발생했다. 19일 기준 누적 진단검사 수는 1만7098건이며 이는 인구 100만명당 1400건 정도이다. 진단키트 물량이 부족해 고위험군 위주로 제한적인 검사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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