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1세대 로드숍' 위기의 토니모리...벤처캐피털 진출 묘수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본업 실적 악화에 신기사 설립...내달초 인가 신청
배해동 회장 자녀 배진형·성우도 지분 14% 확보
K뷰티 성장 주춤...헬스케어 중심 투자 단행할 듯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2006년 설립돼 로드숍 전성기를 누린 토니모리가 본업인 화장품 사업 실적이 지속 악화되자 신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토니모리는 올 하반기부터 벤처캐피탈(VC) 사업에 뛰어들며 헬스케어 스타트업 등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1분기만 적자 5배 늘어...신사업으로 눈 돌린 토니모리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최근 토니모리는 자회사 토니인베스트먼트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98만주를 49억원에 취득했다. 토니인베스트먼트 지분 51%를 확보한 토니모리는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토니모리 실적 추이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5.22 hrgu90@newspim.com

증자 목적은 토니인베스트먼트가 정식으로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인가를 받기 위해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사 라이선스를 얻기 위한 최소 자본금 요건은 100억원이다. 이에 토니인베스트먼트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49억원)도 추가로 단행해 자본 요건을 충족했으며 내달 초 금융감독원에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토니모리가 자회사를 통해 벤처캐피탈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본업의 실적 악화와 무관하지 않다. 토니모리는 2016년 매출 2331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에는 2018년(-50억원) 대비 영업적자를 3억원까지 줄였으나 아직까지 흑자전환은 요원해 보인다.

지난 1분기(1~3월) 토니모리는 영업손실 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4억원) 대비 적자 폭이 5배가량 확대됐다. 매출도 414억원에서 331억원으로 20% 감소했다. 지난해 기존 로드숍 규모를 축소하고 면세점 등으로 제품 납입 비중을 늘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뷰티 담당 애널리스트는 "토니모리 로드숍은 2018년보다 지난해 매출이 더 줄었다"며 "컨시크 등 인디 브랜드 출시와 채널 구조조정이 효과를 내던 가운데 코로나 악재가 끼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뷰티 벤처투자는 심심...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 나설 듯

토니인베스트먼트는 화장품 기업이 모회사이니만큼 헬스케어와 뷰티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10년 이상 벤처투자 업무를 수행한 김승대 이사 등 총 5명의 운용인력을 영입했다.

문제는 K뷰티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뷰티 스타트업 투자로 이익을 낸 사례가 드물다는 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분야라 최근에 이익 본 사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과거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가량 투자한 미팩토리가 에이블씨엔씨에 인수된 사례,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한국콜마 지분 매각으로 146% 수익률을 기록한 사례 외에는 주목받은 케이스가 없다.

토니인베스트먼트는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 토니모리도 2018년 신주 유상증자 참여 등을 통해 바이오벤처 에이투젠의 지분 80%를 3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올 초 에이투젠의 기업가치는 토니모리 인수 시점 대비 5배 이상 높아진 200억원으로 평가됐다.

윤영민 토니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신기사 인가를 받고 난 이후 펀드 결성과 벤처투자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성장한 것처럼 토니인베스트먼트에서도 수많은 스타트업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정통 벤처캐피탈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상증자를 마친 토니인베스트는 토니모리 51%,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35%, 배해동 회장의 자녀인 배진형·성우씨가 각각 7% 지분을 갖게 됐다. 장녀인 배진형씨는 1990년생으로 2016년부터 토니모리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