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다솜장학생 출신 중 대학원 진학한 우수 인재 지원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교보생명은 희망다솜장학생 가운데 대학원에 진학한 우수 인재를 선발해 '교보생명 희망다솜대학원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소외계층 대학생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희망다솜장학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수혜자가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교보생명은 교보교육재단과 함께 지난 2003년부터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희망다솜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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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보육원, 저소득층 가정 새내기 대학생 20여 명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학자금을 지급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별도의 성적우수장학금도 준다.
교보생명이 18년째 희망다솜장학사업을 이어가며 배출한 장학생은 380여 명으로, 지금까지 지원한 금액은 50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부터는 대학원생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수혜대상을 확대했다. 희망다솜장학생 출신 인재 가운데 매년 2~3명의 대학원생을 선발해 석사학위 기간 동안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
지난해 2명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장학생 3명을 새롭게 선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장학금은 별도의 전달식 없이 장학생에게 개별적으로 전달됐다.
올해 선발된 이들 중에는 어린 시절 역경을 딛고 세계적인 음악가를 꿈꾸는 정현우 씨(가명, 25세)도 있다. 희망다솜장학생(14기) 출신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비올라를 전공한 정 씨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인 오자와 세이지가 이끄는 뮤직 아카데미 오디션에 합격해 아시아 각국의 실력 있는 연주자들과 일본 투어 연주회를 하기도 했다.
더 높은 꿈을 위해 미국 유학을 차근차근 준비하던 중 최근 샌프란시스코 음악학원, 뉴욕 메네스 음대 석사과정에 동시 합격했다.
인생의 목표에 한걸음 다가선 정 씨는 어려웠던 삶을 극복하는데 원동력이 된 음악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올라 연주자가 돼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교보생명은 희망다솜 출신 재학생과 졸업생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등 정서적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장학생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학업, 진로 관련 정보를 나누고, 오프라인 모임과 여름·겨울캠프에 참여하며 다양한 문화체험과 봉사활동 기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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