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甲子園)가 코로나19 여파로 79년만에 취소됐다.
일본고교야구연맹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8월10일 일본 효고(兵庫)현 니시노미야시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02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고시엔 대회를 입장권을 사기 위해 몰려든 일본 팬들. 고시엔은 일본 최고 인기 스포츠중 하나다. [사진= 뉴스핌 DB] |
고시엔 취소 결정은 49개 팀이 참가하는 여름 고시엔 예선전 때문이다. 장거리 이동과 숙박 등에 따른 코로나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서다. 전국 4000개 가까운 고교들이 자웅을 겨루는 고시엔은 일본 열도를 떠들썩하게 하는 빅이벤트다. 고시엔은 봄과 여름 2차례 치르며 이미 봄 고시엔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취소된바 있다. 여름 고시엔이 취소된 것은 1918년, 1941년 이후 79년 만이다.
일본은 20일 현재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1만6367명, 사망자는 768명이다. 전 세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489만7567명, 32만333명으로 미국(누적확진자 152만8568명, 누적 사망자 9만1921명)이 가장 많다.
코로나로 인해 올림픽까지 1년 연기한 일본은 지난 4월7일 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가 전국으로 확대했다.
지난 5월14일 전국 47개 광역지자체에 발령했던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하기로 한 가운데,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홋카이도(北海道) 등 8개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나머지 8개 지역에 대한 해제 여부는 21일 재검토된다.
물론 일본 프로야구 개막도 무기한 연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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