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설공단은 최근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감안해 당초 오늘로 계획했던 덕진수영장과 완산수영장의 재개장일을 27일로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은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이날 수영장을 비롯한 전체 체육시설의 운영을 재개하려 했으나, 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하고, 탈의실과 샤워실의 이용객 밀집도가 높은 수영장 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전주완산수영장 실내 풀장 모습[사진=전주시설공단] 2020.05.20 lbs0964@newspim.com |
공단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강습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유 수영 형태로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강습프로그램 수강생은 자유 수영을 원치 않을 경우 기준에 따라 수강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또 이용객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시간대 입장객 수를 최대 230명으로 제한한다. 인원 초과 시 대기 후 순차적으로 입장하게 된다. 입장 대기 중 이용객 간 최소 1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수영복으로 갈아입기 전까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용 시간도 하루 최대 2시간으로 제한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변경되며, 브레이크타임이 적용된다. 실내 체력단련실과 체온조절실도 이용을 제한한다.
시설 개방 후에도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게 공단의 방침이다.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앞서 공단은 지난달 24일 일부 야외 체육시설의 운영을 재개했으며, 이날 수영장을 제외한 전 체육시설을 재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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