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톤급 '호세리잘함'…한국전쟁 참전국 필리핀에 방역물품 전달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이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싣고 필리핀으로 출항했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해군의 2600톤급 최신예 호위함인 호세리잘함의 인도 출항식을했다고 밝혔다.
호세리잘함은 필리핀 해군의 노후 함정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발주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18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으로 출항하는 최신예 호위함 '호세리잘함'. [사진=현대중공업] 2020.05.18 yunyun@newspim.com |
항속거리 4500해리(8300km)이상으로 장기간 원해 경비 업무가 가능하다. 최대 속력 25노트(약 46km/h)로 운항할 수 있고 필리핀 해군 최초로 유도탄 및 어뢰를 운용한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인도 예정시기보다 4개월이나 일찍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해군은 출항식에 성남함을 배치해 환송하고 안전항해를 기원했다.
특히 한국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에 보은하는 의미에서 마스크 2만개, 방역용 소독제 180통, 손 소독제 2000개, 소독용 티슈 300팩 등의 방역물품도 이 함정에 선적해 출항시켰다.
필리핀은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2000여명(17일 기준)에 이르고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 등 3개 지역에 대해 이동 제한 등 봉쇄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방역물품 지원이 양국간 우호관계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남상훈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은 "최신예 호위함을 조기 인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대한민국 국방부, 해군, 방위사업청을 비롯 주필리핀 대사관 등 관계기간에 감사한다"며 "양국 간의 깊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프로젝트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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