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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5·18 정신, 헌법 전문 명시에 58.6% 공감…35.5% 반대

기사입력 : 2020년05월18일 15:00

최종수정 : 2020년05월21일 09:35

호남·진보층·민주당 지지층 '공감한다' 의견 높아
60대 이상, 충청, TK(대구·경북)에서는 팽팽한 결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광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을 맞아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것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 다시 개헌이 논의된다면 반드시 그 취지가 되살아나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은 담는 것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는 응담이 58.6%,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5.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5.9%다.

[자료=리얼미터]

세부적으로 '공감한다'는 응답은 광주·전라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 진보층, 열린민주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많았다.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70세 이상, 보수층, 미래통합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과 충청, 대구·경북(TK)에서는 두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공감한다'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공감한다 85.3% vs 공감하지 않는다 9.7%), 연령대별로 40대(66.8% vs 24.7%)와 20대(62.4% vs 30.1%), 50대(61.5% vs 36.6%),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1.5% vs 15.7%), 지지 정당별로 열린민주당 지지층(86.3% vs 13.7%), 민주당 지지층(82.2% vs 11.5%)에 많았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미래통합당 지지층(18.1% vs 77.4%)과 무당층(32.2% vs 58.1%), 이념성향별로 보수층(32.8% vs 64.8%), 연령별로 70세 이상(39.6% vs 52.5%)에서 다수였다.

60대 이상(46.8% vs 46.7%), 충청(44.9% vs 52%)과 TK(51.5% vs 48.5%)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32.2% vs 58.1%)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높았지만, 중도층(54.3% vs 40.6%)에서는 '공감한다'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880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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