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로 유동성 확보...매수의견 유지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보령제약이 카나브 개발로 고혈압 단일제 국내 1위를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항암제 젬자의 판권을 확보하면서 수익성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령제약은 카나브 개발로 고혈압 치료제 판매에 우위를 가진 반면, 항암제 사업은 상품 매출이 대부분이다"며 "고혈압 단일제 국내 1위 기업이자, 항암제 1위 판매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항암제 매출은 1100억원으로 그 중 상품매출은 715억원이다. 대표 항암제 상품은 젬자, 제넥솔, 젤로다, 메게이드로 과거 3개년 평균 12.8% 성장했다"며 "항암제 특성상 특허 만료 이후에도 오리지널 처방을 선호하기 때문에 오리지널 제품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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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보령제약] |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고성장이 가능한 젬자의 판권을 확보가 고성장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젬자의 판권 확보를 계기로 항암제 사업부를 본부로 승격시켰으며, 예산 신공장의 항암제 생산라인을 활용하여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 효과까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유상증자로 유동성까지 확보하면서, 매수의견 유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보령홀딩스로부터 400억원 규모 운영자금(제3자배정, 보통주)을 확보하기로 했다"며 "예산공장 신축으로 약 1800억원을 기투자했고, 지난해 기준 현금성자산이 45억원이라는 점에서 운영자금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유증은 판권과 운영자금을 위한 유동성 확보해 목적으로보다 안정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 매수의견 유지한다"며 "유증을 고려해도 목표주가를 유지한다. 젬자 판권외 보다 공격적인 항암제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추가 자금 조달도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