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미지센서 패키징 전문기업 아이에이네트웍스는 SK텔레콤 전용 5G(5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에 양자암호보안 핵심 부품인 초소형 'QRNG(양자난수생성기)' 모듈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갤럭시 A 퀀텀은 QRNG가 탑재되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갤럭시 A 퀀텀을 출시할 예정이며 스마트폰 최초로 QRNG를 탑재해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QRNG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양자암호통신 세계 1위 기업 IDQ(ID Quantique)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로고=아이에이네트웍스] |
갤럭시 A 퀀텀에 적용되는 핵심 기술인 QRNG는 양자의 무작위성(Randomness)을 활용해 보안성이 높은 난수를 생성한다.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불규칙한 숫자 패턴을 생성한 암호체계를 만들어 외부 해킹을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에이네트웍스는 양자암호보안의 핵심부품인 QRNG 칩을 초소형으로 패키징할 수 있는 기술인 'NeoPAC 3D Shrink 모듈'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통신보안 암호화 센서에 적합한 소형 모듈디자인 개발에 주력해 온 결과다. 이를 통해 QRNG 칩의 크기를 성냥갑 크기에서 새끼 손톱보다 작은 '2.5mm X 2.5mm X 0.8mm' 크기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올해 초에는 IDQ와 모바일향 양산 제품에 대한 기술 검증도 마쳤다.
아이에이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폰 부품 공급은 수년간의 연구개발 및 IDQ와의 협업을 통해 얻은 독자적인 기술력에 대한 첫 결실"이라며 "급성장 중인 양자암호보안 시장은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아이에이네트웍스가 선제적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 A 퀀텀 출시를 계기로 향후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모바일 분야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장비, 사물인터넷(IoT) 및 자율주행차 시장 등으로 매출 다변화를 모색할 계획인 만큼, QRNG 사업은 아이에이네트웍스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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