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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트럼프 "파우치 '성급한 정상화 위험' 경고 받아들일 수 없어"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07:43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08:00

"파우치 전날 발언듣고 놀라...수용할 수 있는 것 아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성급히 경제활동을 재개하면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의 경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전날 파우치 소장의 상원 청문회 발언을 듣고 놀랐다며, "나에게 (파우치 소장의) 답변은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파우치 소장은 상원 보건 보건·노동·교육·연금위원회의 화상 청문회에서 주(州) 정부가 연방정부의 경제 정상화 관련 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섣불리 경제활동을 재개하면 발병이 급증해 오히려 커다란 경제적 피해를 입는 등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청문회 이후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미국 내 극우주의자 등 사이에서 비난의 대상이 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열자'는 경제 정상화 3단계 지침을 제시하면서, 주 정부들에 안전하다고 판단될 경우 경제활동을 가급적 일찍 재개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6 bernard0202@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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